대구시는 올 하반기 지능형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기업 공유형 반도체 팹인 D-팹, 경북대에 화합물반도체 특화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텔레칩스 등 네 개 기업을 유치했다. 지역 대학과 함께 추진 중인 반도체 인력양성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대학인 경북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반도체 분야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50억원, 시비 6억원을 지원받아 소재, 공정, 장비 등 반도체산업 분야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이번에 경북대가 공모에 선정되면서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전문인력양성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연간 1750여 명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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