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 이하 제주센터)는 ‘제주창업생태계포럼 3회차 X 인베스터데이’ 행사를 어제(30일) 제주벤처마루 3층 J-Space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제주의 창업·기업 지원기관, 투자사, 스타트업, 금융기관, 민간협회 등 100여명이 모여 ‘제주 기업의 시리즈 투자 유치’를 주제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 제주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IR 발표와 1대 1 투자상담이 진행됐다.
최근 대덕벤처파트너스로부터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한 제클린 차승수 대표가 첫 기조연설에 나섰다. 차승수 대표는 제주 기업이 지역에서 후속투자를 받을 수 있는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제클린에 투자한 대덕벤처파트너스의 김성하 파트너가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섰다. 김성하 파트너는 제클린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과 올해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제클린은 제주센터 시드머니 투자기업이면서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가 투자한 첫 제주 기업이다. 지역혁신 벤처펀드 공동 운용사(Co-GP)인 대덕벤처파트너스가 제클린에 투자하며 제주 스타트업의 첫 투자사례가 등장했다.
다음으로 토크세션이 진행됐다. 제주센터와 벤처투자조합을 공동 결성한 비전크리에이터 정주용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정주용 대표와 제클린 차승수 대표, 대덕벤처파트너스 김성하 파트너가 모여 제주 스타트업들의 시리즈 투자유치 가능성을 전망했다.
2부에서는 제주에서 스타트업들의 IR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는 △더감(대표 김진욱) △그린베이스(대표 양신현) △프리아이디어(대표 우종만) △베이비리프캠프(대표 최영열)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더감과 그린베이스는 제주센터가 투자한 기업이다. 두 기업은 투자유치 이후 제주센터의 팁스(TIPS) 프로그램 추천을 받아 지난해 팁스에 선정된 바 있다.
프리아이디어와 베이비리프캠프는 제주센터가 ‘제주의 One-Team AC 협력체계’를 위해 구축한 ‘지역혁신 거버넌스’ 파트너사가 추천해 후속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진행했다.발표 이후 실무적인 투자 매칭을 위한 1대 1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제주센터 이병선 센터장은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가 투자한 첫 제주 의미있는 사례가 나타났다” 라며 “매달 제주센터에서 개최되는 포럼을 통해 후속투자를 원하는 누구나 투자자 앞에서 발표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창업생태계포럼 X 인베스터데이’는 제주센터가 스타트업 후속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 지식공유를 위해 매달 개최하는 행사다. 도내 창업 지원 기관과 창업 기획자(AC), 투자자(VC), 민간협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포럼과 인베스터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센터는 제주도가 출자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조성 중인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운용사를 매달 제주에 초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혁신 거버넌스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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