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21%…부정률 70% [갤럽]

입력 2024-05-31 10:31   수정 2024-05-31 14:19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린 21%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늘어난 7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긍정 평가자들은 '의대 정원 확대'(14%), '외교'(13%), '국방/안보'·'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반적으로 잘한다'·'서민 정책/복지'·'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각각 4%) 등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독단적/일방적'·'외교'(각각 6%) 등 순으로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0%, 민주당이 2%포인트 내린 29%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포인트 오른 13%, 개혁신당은 2%포인트 내린 2%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로 전주와 같았다.

정당별 호감도는 민주당이 40%, 조국혁신당 36%, 국민의힘 27%, 개혁신당 19% 등 순이었다. 비호감도는 개혁신당 66%, 국민의힘 65%, 조국혁신당 52%, 민주당 51% 등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인 지난해 11월 조사 대비 7%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같은 기간 6%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지난 2020년 6월 18일 18%에서 2022년 4월 41%로 상승했으나 이후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 민주당 호감도는 2020년 6월 50%에서 2021년 4월 30%로 하락, 3년여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총선 영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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