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역 인근에 2691가구

입력 2024-05-31 18:16   수정 2024-06-01 00:19

서울 용산구 서계동 일대에 39층, 2691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낙후된 서울역 서부역사 인근 서계동, 청파동, 공덕동 일대가 1만 가구에 가까운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용산구는 서계동 33 일대(11만3279㎡) 재개발 정비계획안의 주민공람 절차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구역은 20년 이상 주택 비율이 88.6%, 30년 이상 비율은 66.1%에 달한다. 지상철도로 도심과 단절돼 노후화돼 왔다. 구역 북쪽에 1981년 국군 기무사 수송대(현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가 자리 잡아 30년 가까이 담장 위로는 건축물을 세울 수 없는 고도 제한이 걸렸던 지역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3층~지상 39층(160m), 공동주택 2691가구(공공임대 363가구)와 오피스텔 246실이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 39~84㎡로 구성된다. 용산구는 1종 주거지와 7층 이하 2종 주거지를 2종·3종·준주거지로 용도지역을 올려 용적률 280%를 적용하기로 했다. 주차대수는 3682대(가구당 1.36대)를 계획했다.

서부역사 인근은 최근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구역 남쪽으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인 청파2구역(1953가구)과 공덕A구역(1530가구), 공덕7구역(703가구)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분양을 앞둔 공덕1구역(마포자이힐스테이트·1101가구)도 근처에 있다. 청파1구역 재개발(697가구), 청파 역세권장기전세주택 사업(745가구), 서계동 116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서계동 100의 1 일대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역과 가까운 만큼 신안산선과 신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등 연장 개통에 따른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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