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작년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국내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9784명으로 확인됐다. 중국인은 아파트 4만8332가구와 단독주택 1996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인 소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001가구(6.3%) 늘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2만947가구·22.9%), 캐나다인(6089가구·6.7%), 대만인(3284가구·3.6%), 호주인(1837가구·2.0%)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 보유 주택의 73.0%는 수도권에 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5126가구(38.4%)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2만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 순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460만1000㎡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6%로 조사됐다.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288억원으로, 1년 새 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가운데 미국인 소유가 5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의 18.4%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7%는 동포였다. 외국 법인이 33.9%,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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