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SK오션플랜트,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와 ‘맞손’

입력 2024-06-02 10:38   수정 2024-06-02 10:39



SK에코플랜트와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사업인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K
오션플랜트가 하부구조물(부유체)을 제조하고, SK에코플랜트가 운송·설치를 맡을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해울이해상풍력발전과 ‘해울이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제작 및 운송·설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이다. ‘해울이 프로젝트’는 울산 동쪽 해역에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해울이 프로젝트’를 위한 상호 협력·지원을 약속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다양한 해상공사 시공 및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체 운송 및 설치 부문에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기술과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제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앞서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강원 고성군 동해면 일대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 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핵심 기자재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했다”며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와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부유체 운송·설치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넓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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