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첫날 철인 3종 코스를 완주한 데 이어 2일에도 수영 상급자 코스를 시민과 함께 종단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전날과 같은 전신 수영복에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와 오리발을 착용하고 수영 상급자 코스인 잠실수중보 남단~북단까지 한강 1㎞ 구간을 완주했다.
그는 전날 수영 300m를 시작으로 자전거(20㎞)·달리기(10㎞) 상급자 코스를 완주했다. 오 시장은 몸풀기에 앞서 “1만 명의 시민이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한강변에서 뛰고 자전거 타고 수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회를 개최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께 한강 1㎞ 종단에 나선 시민들에게 최근 뚝섬 한강공원에 조성한 ‘국제정원박람회’ 정원 방문도 권했다. 오 시장은 1㎞ 코스를 완주한 뒤에는 “처음 한강을 종단했는데 생각보다는 길었지만 한강 물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말 깨끗했다”며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시민들이 걱정 없이 한강을 건너도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직접 기획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초급자 코스(수영 200m 또는 300m, 자전거 10㎞, 달리기 5㎞) △상급자 코스(수영 1㎞, 달리기 10㎞, 자전거 20㎞) 2개 부문에 1만 명이 참여하는 등 총 10만여명의 시민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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