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경제신문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전수조사한 결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0%를 넘은 곳은 46개(58.2%)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고정이하여신은 석 달 이상 연체되거나 회수가 불투명한 부실채권을 뜻한다. 작년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0%를 초과한 저축은행은 21개, 20%를 넘은 곳은 2개에 불과했다. 올 1분기 적자를 낸 저축은행은 절반 이상인 42곳에 달했다.
저축은행별 실적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A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2.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자산 규모 2조원의 업계 10위권 B저축은행은 24.3%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 위기에 놓인 10여 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3일부터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형교/조미현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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