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가전 소비 위축·실적 부진…투자의견 '매도'"-신영

입력 2024-06-03 08:59   수정 2024-06-03 09:00


신영증권은 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조정했다. 가전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재편돼 롯데하이마트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에서다. 목표주가도 1만원에서 7000원으로 30% 내렸다.

이 증권사 서정연 연구원은 "가전의 대중적 소비가 온라인화하고, 대형 가전업체들의 자사몰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 영업환경과 중장기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2019년 말 466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 4월 기준 333개로 133개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전 소비가 둔화하며 실적이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작년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2조6101억원으로 2022년 대비 21.78% 줄었다. 2022년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 520억원 영업손실을 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가 작년에 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2021년 연간 영업이익(1068억원)에 비해 저조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다. 영업손실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리뉴얼, '만능해결 서비스', 자체브랜드(PB), e커머스 등 작년 하반기부터 4가지 전략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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