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가락삼익맨숀 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조합장 이보근)은 지난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은 송파구 송파동 166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지상 12층, 공동주택 936가구 규모의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30층의 공동주택 16개 동, 153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6341억 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아카디스,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등과 협업해 송파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단지에는 남한산성과 도심 경관을 파노라마로 누릴 수 있는 최상층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이상 설계, 4개의 테라스와 6베이 와이드 뷰를 적용한 럭셔리 펜트하우스 등의 특화설계가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2조8322억 원의 도시 정비 수주고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2020년 4조7383억 원, 2021년 5조5499억 원, 2022년 9조3395억 원, 작년 4조6122억 원 등으로 5년 연속 도시 정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성남 중2 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총 5개 사업지에서 3조306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의 추가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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