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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당근, 서울시와 클린주택 MOU 체결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서울시와 안전한 임대차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클린임대인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황도연 당근 대표, 곽산업 KB국민은행 부행장, 민지영 직방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근은 서울시로부터 클린주택 리스트를 제공받게 된다. 클린주택은 서울시에 등록된 클린임대인이 보유한 임차주택으로 권리관계가 깨끗한 매물을 뜻한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근은 부동산 게시판에 올라온 매물 중 클린주택 인증을 받은 매물에 별도 클린마크 표기를 해 이용자들이 클린주택 인증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동산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주요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해 더욱 믿을 수 있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근은 해당 서비스와 관련해 서울시와 제반 사항 등을 논의해 도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쿼리파이, 아리노부 케이조 일본 대표 영입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쿼리파이가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위해 쿼리파이 재팬을 론칭하고 아리노부 케이조 일본 대표를 영입했다. 35년 이상 일본 IT 업계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아리노부 대표는 유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세일즈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해 온 데이터 전문가다. 아리노부 대표는 최근 일본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문 기업 아시스토에 체커를 소개하며 두 기업 간의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했다. 쿼리파이 합류 이전에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ThoughtSpot를 비롯해 MongoDB, Talend, SAP, BEA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일본 지사장 또는 임원을 역임하며 일본 시장을 총괄했다. 아리노부 케이조 쿼리파이 재팬 대표는 “쿼리파이는 스타트업 고유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아우르는 높은 잠재력을 지녔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의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유력한 MSP사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정적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인비트, 증거인멸 대응기술 개발 사업자 선정
디지털포렌식 및 침해사고 대응 전문기업 플레인비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 중 ‘디지털 환경에서의 증거인멸행위 증명 및 대응기술 개발’ 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53억원 규모로 45개월간 진행되며 증거를 은닉하거나 인멸하려는 안티포렌식 행위를 정확하게 분석 및 탐지해 대응하고 나아가 법적 절차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레인비트와 성균관대학교가 수행기관으로 개발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플레인비트는 리눅스와 맥OS, 모바일 환경에서 발생하는 은닉과 암호화, 삭제, 조작, 분석, 익명화, 가상화 등 7대 증거인멸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진국 플레인비트 대표는 “최근 회사에 의뢰하는 사건의 절반 이상은 증거인멸 행위와 관련이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증거인멸 행위를 현장에서 빠르게 탐지하고 대상자의 행위를 재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 수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거나이즈, 한국어 실무용 LLM 공개
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가 한국어 실무에 강한 거대언어모델(LLM) '알파-인스트럭트’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메타의 오픈소스 LLM인 '라마3'을 기반으로 제작된 파라미터(매개변수) 8B(80억) 규모의 LLM이다. 한국어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라마3을 개량한 모델과 지시사항을 따르는데 특화된 라마3의 인스트럭트 모델을 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지시사항 데이터셋 2000개를 추가 학습시켜 동일 대답 반복과 불필요한 영어 대답 등의 오류를 최소화했다. 한국어 언어모델의 다분야 사고력을 측정하는 'Logickor' 리더보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거나이즈는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라이센스 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에이아이포펫, 스탠퍼드대학 AI 피칭 대회서 1등
AI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에이아이포펫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에서 지난달 진행된 'AI 플러스 퓨처 피칭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AI 기반 솔루션을 갖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이아이포펫이 대회에서 선보인 '티티케어’는 AI 기반 반려동물 토털 헬스케어 앱이다. 반려인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I가 분석해 질병 관련 이상 징후를 알려주고 수의사 및 훈련사와 실시간 상담과 수의사 비대면 진료 등을 지원한다. 심사위원들은 에이아이포펫이 미래 가치가 높은 펫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봤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에이아이포펫만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에이아이포펫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편리하고 안전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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