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외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강화는 물론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재활용 공정 자동화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고, 사용 후 배터리 공급망 관리(SCM) 최적화 체계도 함께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재활용 분야가 거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엔 전처리 기술을 확보한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에 대한 지분 투자로 전처리 기술 및 설비 사용 역량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52개, 해외 96개의 주요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동차운반선 90척을 운용 중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폐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해상 운송 과정에서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운송 등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1위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는 계열사 에코프로씨엔지가 사업 파트너로 나선다. 배터리를 회수해 처리를 거쳐 블랙파우더란 중간재로 만드는 회사다. 여기에 황산을 녹이면 배터리를 재활용할 때 필요한 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4월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시스템을 공급받아 물류 자동화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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