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통했다"…동부건설 신규 수주액 1조원 돌파

입력 2024-06-04 11:26   수정 2024-06-04 11:27


동부건설이 공공공사 기술형 입찰 수주를 늘리면서 올해 신규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동부건설은 최근 국가철도공단이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 신설공사 기타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부터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일원까지 11km 구간에 터널과 노반을 신설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2925억원이며 주관사인 동부건설의 수주 금액은 2048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57개월이다.

이번 수주로 동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도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 동부건설은 올해 1월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신축공사'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공사', '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1공구', '서울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공사' 등을 수주했다.

올해 공공과 민간 영역 수주 실적은 각각 5000억원을 넘어선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 결과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고른 수주 실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공공공사에서 기술형 입찰 분야의 성과가 눈길을 끈다. 올해 동부건설의 기술형 입찰 수주액은 약 3700억원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위축된 건설 환경 속에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주 전략으로 꾸준히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설계와 기술력이 핵심인 고난도의 기술형 입찰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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