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주 곤지암역 일대는 올 하반기부터 분양이 본격화되며, 총 3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첫 분양은 신대1지구다. 신대1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공동주택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고, 올 7월 총 635가구(전용면적 84~139㎡) 규모의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분양할 예정이다. 곤지암역 서북 측에 위치하며,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곤지암역과 신대1지구 사이에는 곤지암역세권 1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이곳 A1-1블럭에는 565가구(시공사 미정), A1-2블럭은 HDC현대산업개발이 381가구 아파트를 시공 예정이다. 모두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곤지암역 일대는 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사업 면적 17만2018㎡에 달하며, 2000여 가구가 추가로 조성 계획이다. 1단계 도시개발사업과 연계되어 학교, 공동주택, 주상복합, 공원 등이 조성돼 정주 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곤지암 역세권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우수한 판교, 강남 접근성이다. 곤지암역에서 경강선 이용시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6개 정거장)에 도달 가능하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도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분당 접근성도 좋다. 경강선 이매역(4개 정거장)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 할 수 있어 서현역, 정자역 등 분당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성남역(5개 정거장)에서는 최근 개통한 GTX-A로 갈아탈 수 있다. GTX-A는 현재 강남 수서역까지 개통됐고, 삼성역, 서울역 등으로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곤지암역에는 삼성역, 강남역을 잇는 GTX-D 노선 정차도 계획되어 있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곤지암역 남측에 곤지암초, 곤지암중, 곤지암고가 모두 붙어 있다. 곤지암천, 비양산, 곤지암 근린공원 등 쾌적한 주거 여건도 갖췄다.
특히, 이들 지역은 최근 서울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성남 전세값 수준이면 신규 아파트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1884만원에 달한다. 인근 성남도 5억9978만원으로 6억원이 눈 앞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강남이나 판교까지의 물리적 거리보다는 실제 접근 시간이 중요하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곤지암 역세권 일대는 판교역까지 20분대,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