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래미안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실외 로봇 배송서비스 '딜리픽미'를 출시했다. 클릭 한 번에 인근 상가의 식·음료를 단지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삼성물산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인 뉴빌리티와 협업해 딜리픽미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와 외부 상가를 연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다. 식·음료를 주문하면 단지에 대기 중인 자율주행 로봇이 골목과 횡단보도를 지나 상가에서 단지로 배송한다. 운행안전인증과 보험을 가입한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리픽미를 이용하면 최소 주문금액이 없고 무료 배송이다. 입주민 전원에게 구매 쿠폰을 주고 매월 최대 이용자에겐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배송 범위를 확대해 개인 짐과 택배도 집 앞까지 배송할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로봇이 실생활에 파고 들어 입주 민에게 편리함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적용이 가능한 주거 단지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사용자의 효용감을 극대화 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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