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노틱스,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THERACULES 우수성 확인

입력 2024-06-04 16:19   수정 2024-06-04 16:20



세라노틱스는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세라클레스(THERACULES)에 대해 외부 분석기관에서 수행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결과를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NGS 결과를 통해 세라클레스가 디자인(설계)한 대로 길이 및 유전자 서열의 다양성, 안정성, 생산성 측면에서 차별성 있는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로 잘 구축된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세라노틱스는 자연계 내 인간항체 아미노산의 위치와 분포 비율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체 라이브러리를 디자인했다. 실제 제작된 세라클레스는 해당 특성이 잘 반영돼 최적화 된 것을 확인했다.

대다수의 경쟁 항체 라이브러리들은 길이가 짧은 CDR3(항원-항체 결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부분)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반면 세라클레스는 길이가 긴 CDR3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항체의 다양성 측면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미 기존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는 CDR3를 중점적으로 합성해 2010년 1차, 2022년 2차 버전을 구축한 바 있다. 이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로부터 나온 자체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TN-01A 은 2022년 국가신약개발사업 후보물질 단계(22개월, 총 사업비 12억 원)에 선정됐다.

TN-01A은 과제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도화 중이다. 국내 특허와 PCT(미국, 유럽,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도 출원 완료했다. 그간 축적한 인비보(In-vivo) 효능, 독성, PK(약동학), 세포주 및 제조품질관리(CMC) 평가, 특허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항체 라이브러리의 사이즈, 다양성, 안정성, 생산성을 더욱 늘리기 위한 CDR1, 2의 추가 합성도 진행했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24개월, 총 사업비 7억 원)을 통해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당 과제의 수행 결과 세라노틱스는 기존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대비 사이즈와 다양성이 개선된 세라클레스를 보유하게 됐다.

실제로 동일 타깃에 대한 비교 테스트 결과, 세라클레스에서 더 많은 항체가 선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과제 내에서 클로닝(분자생물학 실험기법 중 하나) 효율을 향상시키는 연구도 함께 수행해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특허로 출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라클레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최신 기술인 3세대 라이브러리이다. 향후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앞으로도 더 진보된 라이브러리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세라노틱스는 기존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다수의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세라클레스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과 새로운 공동연구 개발을 논의 중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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