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50억원의 화장품 브랜드 팬덤 플랫폼 매물로

입력 2024-06-05 08:20   수정 2024-06-07 09:25

이 기사는 06월 05일 08: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연 매출 150억원 규모의 화장품 브랜드 팬덤 플랫폼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피규어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이주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A사는 화장품 브랜드를 엑셀러레이팅하는 업체다. 연매출 규모가 150억원 수준이다. 화장품 브랜드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쇼핑몰 운영, 팬덤 데이터 분석까지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등 인플루언서와 팬덤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는 게 특징이다. 설립 초기부터 인플루언서들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구축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이 회사가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들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호텔에 입점해있다. 해외로도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다수 해외 국가에서도 매장 입점과 공급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최근 3년간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엔 전년에 비해 1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엔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A사는 매출 성장과 국내외 유통망 확대 면에서 단기간 큰 성과를 냈다. 유동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재무안정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피규어, 트로피, 상패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B사도 매각 혹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매출이 50억원 수준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맞춤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어 시장이 폭넓다는 게 장점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 특히 적극적이다. 유럽, 동남아, 남미,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대리점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 3D 모델링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B사는 2022년 30%, 2023년 2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니트 제품을 기획·생산하는 연매출 50억원의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유명 브랜드나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인플루언서 등에 제품을 납품한다. 자사몰을 보유한 별도의 자체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니트 기획부터 생산관리, 패턴 제작까지 전 과정을 자체 인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엔 중국, 캐나다,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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