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안전을 중시한 새 근무복을 도입하면서 기존 하늘색 근무복을 해외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구형 근무복 1만 벌은 몽골 저소득 목축 농가에 근로자 작업복 등으로 보내졌고, 2만 벌은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기부됐다. 또 6만 벌은 저소득 여성의 자립을 돕는 필리핀, 네팔, 에티오피아의 일자리 창출형 봉제센터에 전달돼 재가공·상품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
포스코는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근무복을 수거해 세탁하고 포스코플로우가 국내외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로 이송하는 등 이번 기부에 그룹 관계사가 함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는 포스코와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나눔운동과 협업해 이뤄졌다. 포스코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는 3월부터 근무복 기부에 필요한 세탁, 포장, 운송 작업을 함께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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