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최대 크기 '한글벽' 생긴다...키스그룹, 25만달러 후원

입력 2024-06-04 18:32   수정 2024-06-04 18:33



글로벌 뷰티기업 키스그룹(회장 장용진)은 오는 9월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과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손잡고 진행하는 ‘한글벽 캠페인’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25만 달러를 기탁한다고 4일 밝혔다.

‘한글벽 캠페인’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높이 22m, 가로 8m 크기의 벽에 한글 작품이 세워지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이다. 6월 30일까지 한글벽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에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한글 메시지를 보내면 1000개 작품을 선정해 초대형 벽화를 만드는데 활용한다.

배우 한효주, 이하늬, 한지민, 류승룡, 이병헌을 비롯해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등 약 4000여명이 프로젝트의 취지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공식 후원사로 나선 키스그룹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피어난다’라는 문구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후원금 25만 달러를 전달하며 한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데 동참했다.

키스그룹은 미국 내 한인사회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인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경의 날’ 행시와 한국 청소년들에게 미국 어학 연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키스 비전 프로그램’ 등이 있다.

키스그룹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한국 문화의 중요한 기반인 한글의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강익중 작가 작품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세계인들이 한글벽을 통해 한글의 숨은 매력과 가치를 알아가고, 더 나아가 문화의 확장성과 포용성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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