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신입사원 353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공공주택 공급 확대, 3기 신도시·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정부 정책사업의 신속한 수행과 청년 일자리 해소 등을 위해 진행된다. 5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내달 필기시험, 8월 면접을 거쳐 9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종 합격자는 9월 말 채용형 인턴으로 임용한다.
채용인원은 353명으로, 5급 사원 317명과 6급 사원 36명이다. 직군으로는 사무직 132명, 기술직 221명이다. 학력, 나이, 경력 등의 제한을 두지 않지만, 5급 기술직과 사무직 일부 분야는 기사 수준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6급의 경우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예정포함)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채용부터 평가 공정성 제고와 취업준비생 부담 경감을 위해 서류전형은 어학점수, 자격증 등 계량 평가만 진행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필기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인성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사회적 약자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채용비율을 의무비율(3.8%) 보다 2배 높여 실시한다. 기본자격을 보유한 장애인 전형 응시자는 전원 필기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자립준비청년(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등 보호시설 종료아동)의 경우 지난해 서류전형에서만 적용되던 가산점(5%)을 필기·면접 전형까지 확대 적용해 사회형평 채용을 강화했다.
지원자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채용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LH 채용라운지에서 직접 상담도 지원한다. LH 채용라운지는 경남 진주시 LH본사의 경우 5일부터, 경기 성남시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12일부터 연중 상시 운영한다.
한편 LH는 청년, 장애인, 고령자 등 고용 취약계층의 취업난 해소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임대주택 입주민의 취업역량 강화와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사업을 추진해 입주민 3664명 채용을 지원했다. 지난해 장애인 체험형 인턴 226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채용이 청년 취업난 해소와 침체된 고용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주택 공급부터 신도시 조성까지 막중한 정책 수행을 이끌어가는 LH 일원이 되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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