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경험을 공유하고 구성원과 소통하는 문화행사도 연다. KAIST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 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KAIST와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를 기계공학과에 설립하고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AI)·로봇·메타버스 등 과학기술 융합 연구,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연구도 한다.
지드래곤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가상현실(VR) 체험 기구에 탑승하는 등 첨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그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역시 AI 메타버스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 과학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왼쪽)은 “KAIST와 지드래곤은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지드래곤을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글로벌 앰버서더로 임명돼 KAIST의 해외 홍보 활동도 할 예정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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