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 속도도 빠른 이 필름은 안경과 선글라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옵티플은 증강현실(AR)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 바이크 헬멧, 스포츠 고글(사진) 등으로 사업군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 이 필름을 상용화해 제품을 출시한 회사는 옵티플이 유일하다.
대기업에서 25년간 일하며 광학 소재 분야를 연구한 황인석 대표는 투과도 가변 필름 산업을 틈새시장으로 보고 2021년 창업했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 4억원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8억원을 기록했다. 황 대표는 “2027년까지 매출 11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황 대표는 “제품 계약을 위해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 스키고글 업체가 먼저 연락하기도 했다”며 “2026년까지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한 뒤 현지화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