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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치러진 멕시코 대통령·의원 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집권당이 압승한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멕시코 증시 투자등급을 하향했다. 집권당의 공약대로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 해외 기업들의 제조시설이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로 옮겨오는 ‘니어쇼어링’의 유인이 사라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4일 멕시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2022년 11월 멕시코 경제가 니어쇼어링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은 최저임금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의료복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니콜라이 리프만 모건스탠리 주식투자전략가는 “멕시코는 전례가 없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우리는 주요 증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멕시코 시멘트업체인 세멕스, 부동산투자신탁회사인 FIBRA프롤로지스 비중도 일부 줄였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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