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35색 수국'으로 물들다

입력 2024-06-06 18:06   수정 2024-06-07 00:49

울산 남구가 7일부터 2주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2024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연다.

주제는 ‘장생포, 수국에 물들다’로 정했다. 오색수국정원에 엔드리스서머, 주디, 베르나 등 35개 품종의 수국 3만여 그루를 심었다. 행사 기간에는 공연, 야간 개장, 포토존 및 체험 프로그램, 수국 마켓, 사진 공모전 등 행사가 열린다.

첫날인 7일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오색수국정원에서 개막식과 버블쇼를 한다. 오색수국정원은 수국으로 이뤄진 기존 여름정원에 버베나, 서부해당화, 목향장미를 심은 봄의정원을 추가했고 관광객을 위한 수국 포토존을 조성했다. 울산대교를 배경으로 블루에인절을 심은 40m 길이의 울산브리지로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래광장 일원 420㎡ 면적의 수국 돌담길, 수국 위를 걸어 다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1800㎡ 면적의 포토존 등이 이미 관광객에게 명소로 알려졌다는 설명이다.

둘째 날인 8일 오후 8시20분부터는 고래박물관 광장에서 수국 불꽃 쇼가 열린다. 축제 기간 고래문화마을 유료 입장객에게는 축제 상품권인 수국사랑상품권 1000원권을 지급한다. 오는 30일까지 인근 가맹 점포와 축제장 내 플리마켓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수국축제에는 3일간 6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엔 수국이 피어 있는 기간을 고려해 축제 기간을 2주로 늘렸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장생포 수국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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