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지난해 ABS와 그리스 선사 가스로그 계열사인 에코로그, 화물 운용 시스템 개발업체인 스코틀랜드 밥콕LGE와 손잡고 대형 LCO2 운반선 개발에 들어갔다. 이들은 LCO2 운반선 기본 성능과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개념설계 검증 등을 한 끝에 지난 5일 기본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박 추진 성능 검토와 LCO2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를 총괄했다. 에코로그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관련한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했다.
밥콕LGE는 재액화장치를 포함해 화물운영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도왔다. 미국 ABS는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LCO2 운반선은 탄소 포집, 활용 기술이 발전하면서 탄소를 운반할 수 있는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CCUS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LCO2 발주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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