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 "이 사안의 본질은 문체부가 2500만원에 치르려던 행사를 왜 갑자기 영부인이 끼어들어 4억원이나 썼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현지 요청으로 급조한 일정'이라고 반박한 황희·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서 출발 시점 전용기에서 배포된 일정표에 이미 '11월 7일 타지마할 방문'이 있었다"고 했다. 급조한 일정이라면 출발 시점 일정표에 포함될 수 없다는 취지다.
'현지 요청'이라고 주장한 고 의원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타지마할 관람 일정'이라고 페북에 당당히 밝히셔서 별안간 거짓말 외통수에 갇혔다"며 "거짓말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고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인도 현장에 갔을 때 인도 측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또 우리가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었겠느냐"며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현장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남편(문 전 대통령)이 넣은 자살골에 김(정숙) 여사가 역정을 많이 냈나 보다. 특히 밥 많이 먹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유독 민감하신 듯하다"며 "민주당 두 의원이 열심히 수비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들께서도 이미 기관과 부처에 남아있던 팩트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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