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곧 전고점 넘어설 것"…파격 전망 나왔다

입력 2024-06-08 21:22   수정 2024-06-08 21:23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7만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가격 조정이 막바지에 돌입했으며 곧 전고점(7만3777달러)을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일(현지시간) 바이낸스 기준 7만900달러대에 거래됐다. 지난 5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연구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 3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장기 투자자의 차익 실현이 대량으로 등장했다"며 "현재는 비트코인이 조정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장기 보유자들은 다시 비트코인을 축적 중"이라고 분석했다.

켈리 켈람 비트랩 아카데미 이사는 "4~6일 사이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이 20억달러 넘게 급등했다"며 "펀딩 비율이 긍정적으로 지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에 갑작스러운 '휩쏘 패턴'(가격이 널뛰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결제약정은 청산되지 않고 남아있는 잔고 계약 수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신규 매수와 매도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지난 3일간 20억2000만 달러 급증해 6일 기준 36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조만간 전고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4일 암호화폐 분석기관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은 곧 7만35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더라도 결국 자금은 비트코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18거래일 연속 순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다. 앞선 4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8억866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일일 자급 유입 기록이다.

미국의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완화 신호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1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투자에 도움이 되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톰 쿠튀르 펀드스트랫 암호화폐 전략 부사장도 "암호화폐가 금리 하락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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