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총장 홍성태)는 천안캠퍼스 디자인관 상명갤러리에서 ‘제26회 전국 중·고등학생 만화·애니메이션 공모전’ 시상식과 작품전시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만화영상전공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중·고등부로 나눠 카툰, 칸만화, 극만화, 웹툰, 단편애니, 스토리보드, 캐릭터 등 11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공모작 평가 결과 극만화와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공동 대상자가 나왔다.
극만화 부문 대상을 받은 창원대산고 임미연 학생의 작품 ‘나의 첫 버섯’은 사랑에 빠지는 사람의 머리에 버섯이 자라고, 그것을 주인공만이 볼 수 있다는 현실 판타지의 세계관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작화력과 연출력이 독특한 설정에 잘 녹아들어 있어 흑백만화임에도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대상자로 선정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국애니메이션고 임자윤·이채민·백현이·조은아 학생의 작품은 어린 시절 굴뚝 안에서 일어난 환상 같은 기묘한 일을 추억하는 주인공 캐릭터와 단추에 얽힌 사연이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안정적으로 움직임을 표현했고, 모델 제작에 쓰인 소재 등의 다양성과 인상적인 요소들이 잘 축적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명대는 대상(2점)을 비롯해 금상(18점), 은상(27점), 동상(35점), 특선(82점) 등 571점을 수상 작품으로 선정하고, 164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천안시는 K-컬처 박람회를 통해 K-웹툰·푸드·뷰티 등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역대 최대 작품이 응모된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상한 예비 작가들이 멋진 꿈을 키워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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