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단정하고 말끔해진 신형 1시리즈 공개

입력 2024-06-10 07:40  


 -크기 키우고 새 디자인 언어 적용해
 -가솔린 트림명에 i 레터링 지워

 BMW 컴팩트 해치백 1시리즈가 신형으로 돌아왔다. 새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고 상품성을 높인 게 특징이며 네이밍 전략도 바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1시리즈는 매끈하게 다듬은 외모와 디지털 요소를 확대한 실내, 커다란 크기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헤드램프 디자인을 날렵하게 표현했고 주간주행등 위치도 바꿨다. 또 그릴에는 비대칭 대각선을 여러 줄 그려 넣어 신선함을 자극한다. 범퍼 디자인은 무난하지만 보닛과 팬더로 이어지는 부분을 매끈하게 처리해 색다른 느낌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신규 디자인 휠을 적용하고 테일램프는 X2와 비슷한 형태로 표현해 컴팩트카 라인업 정체성을 보여준다. 입체적인 장식을 넣은 뒷범퍼와 블랙 루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크기에서도 다소 변화가 있다. 길이는 4.3m에 이르고 너비와 높이는 각각 1.8m, 1.4m를 넘긴다. 기존과 비교해 42㎜ 길어졌고 25㎜ 높아졌다. 참고로 앞뒤바퀴 사이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는 2,670㎜에 이른다.

 실내는 감성 품질과 디지털 요소를 확대했다. 먼저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 일체형 커브드 패널을 넣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MW 최신 운영 체계인 OS9이 들어간다. 지능화된 정보 제공은 물론 빠른 연동성과 적은 발열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공조장치 및 송풍구 형태가 완전히 새로워졌고 대시보드 양 끝에도 사선의 조명과 디자인 포인트를 넣어 멋을 더했다. 센터터널 역시 공간 활용 및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키웠다. 뒷좌석은 60:40 또는 40:20:40 분할로 접히고 트렁크는 기본 380ℓ에서 1,20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동력계는 크게 건드리지 않았다. 유럽 기준으로 직렬 3기통과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으로 나뉘며 최고 120마력부터 160마력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이와 함께 7단 스탭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연료 효율과 성능에 도움을 준다. 고성능 버전의 M135 x드라이브도 나온다. 코드네임 B48의 2.0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12마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9초가 걸린다.

 네이밍 전략도 다소 수정한다. 가솔린 차에 붙었던 i 배지를 없앤 것.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며 숫자로만 표시된다. 한편, BMW 신형 1시리즈는 올해 10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 및 소비자 인도에 들어가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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