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6월 FOMC '금리 힌트' 주목…美물가도 촉각

입력 2024-06-09 18:07   수정 2024-06-10 00:45

이번주(10~14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물가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Fed는 11~12일 이틀간 6월 FOMC를 연다. Fed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다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7만2000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FOMC에서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Fed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된다. Fed는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한두 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번 FOMC 결과가 공개되는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10일부터 10 대 1로 분할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한때 애플의 시가총액도 넘어선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 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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