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5월 30일~6월 7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5.17%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3.31%)을 웃돌았다. 2위는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지난 4일 기존 실리콘보다 더 빠른 ‘3-5족 화합물’ 기반 반도체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주일간 11.46% 뛰었다. 3~5위는 에이피알, 알테오젠,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부자 고객(평균 잔액 10억원 이상)들의 순매수 1위는 LG전자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LG전자를 총 83억8000만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7.93% 올랐다.
2위는 부자 고객들이 28억9000만원어치를 사들인 삼천당제약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관련 수혜주로 각광받는 LS는 지난주 부자 고객들이 20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3위에 올랐다. LS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93% 넘게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11.88% 하락하면서 일부 조정받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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