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 뒤에서 목 조른 50대 승객 입건

입력 2024-06-09 22:57   수정 2024-06-09 22:58


술에 취한 남성 승객이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 목을 조르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께 부산 서구 동대신동 부근을 달리던 택시에서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 B씨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A씨가 운전 중인 B씨 목을 갑자기 조르고 신체 일부를 추행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A씨는 B씨가 택시 비상벨을 누르고 저항하자 택시에서 내려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곧바로 달아났다.

A씨는 주택가에 숨어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한 경찰은 추후 A씨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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