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이번주 코스피지수에 대해 "최근 그랬듯 지표 결과 보고 따라가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조준기 연구원은 "이번주 중요한 매크로 이벤트가 산재해 있는 데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물가지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금융정책위원회까지 예정돼 있어 시장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은 97.8% 정도로 결과 자체는 큰 의미는 없다"며 "점도표에서 금리인하가 연 2회 유지될지, 1회로 후퇴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 캐나다와 유로존까지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물가상승률이 2%에 닿지도 않았고 오히려 헤드라인(종합)상으로 최근에 반등했음에도 인하했다는 점"이라며 "미 중앙은행(Fed)도 계속 이야기해왔듯 2% 수치를 볼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순환매 가능성을 지속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상방이 크게 열릴 환경도, 하방이 크게 뚫릴 환경도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만 코스피 올해 이익 추정치는 지금까지도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 전체의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은 양호해 최소 중립 이상의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지난주 반등이 세게 나왔지만 대형주만 달리고 있어 중소형주까지로의 온기 확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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