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열풍' 에버랜드 제쳤다…1년간 778만명 몰린 '이곳'

입력 2024-06-10 10:23   수정 2024-06-10 10:28


지난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용인 에버랜드에 관광객이 대거 몰렸으나 그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752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집계 결과 778만명이 다녀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가 입장객 최다 관광지로 올라섰다. 2022년 관광객 267만명으로 9위에 그쳤지만 1년 새 무려 510만명 늘며 1위를 차지했다.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해 588만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푸바오를 5분 남짓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5~6시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연간 관광객 수는 순천만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4~10월 열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경기 고양 킨텍스(584만명), 종로 경복궁(558만명), 잠실 롯데월드(519만명), 용산 국립중앙박물관(418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다. 지역별 대표 관광지 등이 지점으로 등록돼 있다. 개별 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 자료로 지방자치단체나 특정 지역 관광객 총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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