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실종된 여성이 길이 5m 그물무늬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각)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켈렘팡 남부 마을에서 길이 5m에 달하는 비단뱀이 주민 파리다(45)를 통째로 삼켰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6일 남편에게 고추를 따서 팔겠다고 말한 후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아내의 행방이 묘연하자 남편은 다음날 마을 사람들과 숲속으로 나서 아내를 찾아 헤맸다.
칼렘팡 마을 대표 수아르디 로지는 "파리다가 돌아오지 않자 사람들이 수색에 나섰고, 버려진 파리다의 소지품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을 계속한 결과 근처에서 배가 불룩한 비단뱀이 발견됐다. 뱀을 붙잡아서 배를 가르자마자 바로 파리다의 머리가 보였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몸길이 5m의 이 뱀이 여성을 감싸 압박해 죽인 후 통째로 삼킨 것으로 추정했다.
뱀이 사람을 통째로 삼키는 일은 드물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티낭게아 마을에 살던 한 농부가 8m 길이의 비단뱀에게 잡아먹혔으며 2022년에는 잠비주에서 한 여성이 비단뱀에게 잡아먹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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