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94개' 기보배 "집에서 서열 꼴찌, 신혼부터 각집살이" 고백

입력 2024-06-11 09:56   수정 2024-06-11 09:57



'양궁여제' 기보배가 '동상이몽2'에서 '각집살이' 근황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양궁여제 기보배가 출연, 은퇴 5개월 차 일상을 선보였다. 현재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기보배는 남편과 "결혼 5개월 후부터 각집살이를 하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과 단체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림픽 금메달만 3개를 달성한 양국 국가대표 간판선수였다. 기보배는 "선수 생활 동안 금메달만 94개"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해 2월 은퇴식을 한 기보배는 "남편이 순금 27돈 금메달을 준비했는데, 선수 생활을 27년을 했다는 의미"라며 "기자 출신으로 언론사에 재직 중인 남편이 전화를 돌리며 1부터 10까지 모두 준비해줬다"고 자랑했다. 기보배의 남편은 한 일간지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보배는 남편과 '주말부부'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선수시절부터 계속 주말부부였다"며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마치고 집에 5개월 정도 있었는데 이건"이라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보배는 "사사건건 신경 쓰며 잔소리하게 되더라"며 "부딪히는 일이 많아져, '주말 부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되는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집안에서 "서열 꼴찌"라는 고백도 이어졌다.

기보배는 "내가 느끼기엔 서열 1위가 남편, 그다음은 시어머니, 그리고 딸과 나 같다"며 "주양육자가 남편이고 시어머니이기 때문, 어쩔 수 없이 육아에 떨어져 있다 보니 뭘 해야 할지 몰라 집에서 눈치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형택이 "육아보다 국가대표가 쉬웠다"는 말에 동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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