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부터 황제까지…평창의 여름은 베토벤 세상

입력 2024-06-11 17:56   수정 2024-06-12 00:31

“루트비히(작곡가 베토벤의 이름)를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그의 주요 작품과 그와 영향력을 주고받은 작곡가들 작품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은 축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다음달 24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으로는 초연 200주년을 맞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베토벤의 영원한 스승,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가 무대에 오른다. 하이든 곡에서는 첼로의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가 활을 켠다. 폐막 공연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3번(영웅)과 피아노 협주곡(황제)이 선택됐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 공연이다. 베토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막 오페라지만 생전 크게 실패해 악성(樂聖)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작품이기 때문. 피델리오는 다음달 30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공연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과 이지윤(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비올리스트 홍웨이 황, 첼리스트 이정현,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등은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를 연주한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