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가 신었더니 '품절 대란'…20대가 쓸어담았다

입력 2024-06-12 09:41   수정 2024-06-12 09:44


무더위가 성큼 다가오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름 샌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여름용 샌들이 20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에스아이빌리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어그를 구매한 2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5%(5배)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신규 회원 수는 320% 증가했다.

특히 어그가 이번 시즌 주요 제품으로 선보인 '골든 글로우' 샌들은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달 완판됐다. 이 제품은 브랜드 앰베서더인 뉴진스 하니가 신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감각적인 색감과 기능성을 더한 샌들로 여름 시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이외에도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트라터스'도 이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0% 늘며 '품절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그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을 시작했다. 여름 샌들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지난 3월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하니를 앞세운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주 고객층인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돼 여름 샌들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샌들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관련 제품 재고 확보와 온 오프라인 마케팅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어그 여름 샌들은 트렌디한 디자인과 하니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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