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이 코넥스 상장 이후 개최한 첫 기업설명회에서 이달 임상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1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 벤처캐피탈,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개인투자자 등 참석자들과 회사의 신약개발 연구개발(R&D) 현황과 사업화 계획을 공유했다.
프로젠은 지속형 다중타겟 플랫폼 기술인 ‘NTIG’을 이용해 비만·당뇨 치료제 PG-102를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을 비롯한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동아에스티 자회사 앱티스와 다중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대사질환 영역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약물들의 미충족 수요, 글로벌 개발 동향을 설명하며 PG-102의 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를 소개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가지는 월1회 투여 방식 당뇨병 치료제와 투약 편의성을 높인 먹는 비만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약물은 2027년 국내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PG-102는 GLP-1과 GLP-2 수용체에 대한 최적화된 활성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펩타이드 구조인 경쟁 약물과 비교해 2개 수용체에 동시 결합할 수 있어 강한 신호전달이 가능하다. 해당 성과 및 임상 결과는 2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포스터 발표된다.
김 대표는 “비만·당뇨 치료제 PG-102뿐 아니라 NTIG 플랫폼 기반의 다수의 후속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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