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관을 조성했다. 젊은 남성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시키고 VIP 고객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강남점 신관 6층을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 전문관으로 재단장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백화점 한 층 전체를 남성 명품관으로 꾸며 주목을 받았던 강남점 남성 명품관의 명성을 신관 리뉴얼을 통해 이어가는 것이다.
본관에 위치한 3636㎡(약 1100평)의 기존 남성 명품관에 3306㎡(1000평)의 신관까지 추가돼 강남점에만 총 6942㎡(2100평) 규모의 남성 명품관이 자리 잡았다. 이번 명품관 리뉴얼은 보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본관의 인테리어 콘셉트와 어울리게 전반적으로 우드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주요 동선을 3.5m~5m로 넓게 조성해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남성 명품관을 구성했던 브랜드들에 더해 최근 젊은 남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까지 입점했다. 셀린느, 로에베, 우영미, CDGCDGCDG 등이 대표적이다. CDGCDGCDG는 꼼데가르송이 40주년을 기념해 만든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국내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구찌, 펜디, 톰브라운, 제냐, 토즈 등의 브랜드도 신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더불어 리모와, 투미 등의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와 부테로, 버윅, 로크 등의 슈즈 브랜드, 안경 편집숍 콜렉트 등도 자리해 다양한 상품군의 쇼핑을 한 자리에서 가능하게 했다. 올 하반기에는 루이비통 멘즈와 디올 옴므의 새로운 매장도 문을 열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VIP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남점의 특징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제냐 매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솔루션 ‘제냐 X’를 도입해 제냐 제품의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디올 옴므는 국내 최초로 남성 매장에 VIP 고객을 위한 별도 공간을 조성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후 본관 일부 공간의 추가적인 리뉴얼과 브랜드 입점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독보적인 라인업을 갖춘 최고의 남성 명품관의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신세계백화점 해외패션 담당 상무는 “2011년 남성 명품 전문관의 문을 연 이후 국내의 멘즈 럭셔리 시장을 선도해온 강남점 남성 명품관이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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