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들은 잘만 쓰던데…지드래곤이 한 번 써줬으면"

입력 2024-06-12 10:25   수정 2024-06-12 10:40



여름의 초입부터 더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서울 낮 기온은 31도로 예년 기온을 3도나 웃돌겠고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주는 35도까지 치솟을 예정이다.

맑은 하늘에 따가운 볕이 내리쬐면서 자외선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 등을 챙기는 게 좋다.

자외선 주의보에 '양산 남자가 써도 되냐'는 글을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네티즌들은 "자외선차단제만으로는 역부족인데 양산 쓰면 이상해 보일까요?"라는 질문에 "양산은 조금 그렇다", "일본에서는 많이들 쓴다던데", "양산을 쓰는 남자는 남자이길 포기한 것", "아무도 신경 안 쓸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햇빛을 가리는 데는 양산만 한 게 없지만 이런 대중적 인식 탓인지 길거리에서 양산을 쓰고 다니는 남성을 찾아보긴 쉽지 않다. 여성들이 쓰는 전유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드래곤이 한 번만 양산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패셔니스타 지드래곤이 양산을 쓴 모습을 보여주면 양산 쓰는 남자가 트랜디하게 느껴져 거부감 없이 양산을 쓸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중장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산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열사병 방지를 위해 여름용 정장인 '쿨 비즈' 차림과 양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저하해 노화를 촉진하고 기미, 햇볕 알레르기, 주근깨와 같은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여름은 사계절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외부로부터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차단 효과는 좋지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유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할 때는 3~5시간 간격으로 틈틈이 발라야 한다.

챙이 큰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도 강한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하려면 여러 가지 실로 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자카드 소재 양산, 암막 양산, 이중지 양산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흰색은 햇빛을 반사하고 검은색은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양산 윗부분은 흰색으로 안쪽 부분은 검은색으로 되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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