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싱크대에서 발을 씻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중국의 유명 밀크티 매장이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베이징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밀크티 전문점 미쉐빙청(蜜雪氷城)의 한 매장에서 직원이 싱크대에 발을 담그는 영상이 퍼졌고, 결국 해당 매장이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매장 직원은 운동화를 벗고 싱크대에 발을 담갔다. 싱크대 모서리에 발을 올린 채 손으로 만지기도 했다.
영상은 베이징 차오양구 판자위안 부근에 있는 매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쉥빙청은 중국에만 3만2000개의 매장을 보유한 유명 브랜드로 타격이 컸다.
논란이 거세지자 미쉐빙청 측은 지난 11일 영상 속 직원이 매장 주인 아버지라면서 일하다 발에 화상을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를 하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매장에 폐쇄를 지시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차오양구 위생 당국도 매장 내 CCTV를 현장에서 수거해 사실을 확인했고, 미쉐빙청 본사에 대한 '웨탄'(約談·예약 면담)을 진행해 각 매장을 대상으로 교육과 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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