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 보다 8만명 증가했다. 3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실업률(3.0%)은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만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조사 대상 기간에 부처님오신날이 있어 취업자 수에도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명), 운수 및 창고업(4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 증가폭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매 및 소매업(-7만3000명), 건설업(-4만7000명) 등에선 감소했다.
인구 대비 고용 현황을 나타내는 고용률을 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과 같았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0%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9%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 증가한 88만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0%로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하며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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