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향기를 갖고 열매를 품게 된 것이나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는 그것이 존속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진화한 이유도 집단 시너지가 존속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집단 시너지를 매개하는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태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며 사회적 존재로 살아간다.
육성의 목적은 성장을 돕는 것이다. 사회적 존재인 사람에게 성장이란 사회의 이익을 지향하는 친사회성 즉 친사회적 욕망이 커지는 것이다. 친사회적 욕망이 커질수록 사회와 동일시하는 범위를 넓히며 이기적 존재, 호혜적 존재, 이타적 존재로 차츰 성장하게 된다. 이런 욕망의 성장이 곧 사회적 성장이다.
성장의 원동력은 성공 경험이다. 우리는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한 성과 중심적 몰입으로 성과를 이루고 성공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성장한다. 성공 경험이 쌓이면 자기효능감과 더불어 친사회성이 강화되고, 실패 경험이 축적되면 자기중심적 성향이 심화하며 퇴행하게 된다.
성공 경험의 기반은 성과다. 조직 성과는 집단 시너지를 통해 만들어진다. 집단 시너지는 구성원의 긍정적 상호작용으로 일어난다. 경영자는 긍정적 상호작용 활성화로 구성원 성공 경험을 돕는 동시에 조직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육성의 핵심은 긍정적 상호작용의 촉진이고, 이는 경영의 본질이기도 하다. 마이다스에서는 소통(communication) 전략(strategy) 성찰(reflection)의 영어 머리글자를 합친 ‘CSR(태도기술)’을 통해 긍정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성공 경험을 돕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SR 기반 육성의 핵심은 상대 중심 소통, 성과 중심 전략, 합리 중심 성찰의 친사회적 태도로 타인, 일, 자신과 풍성한 상호작용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하늘이 내린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며, 도를 익히도록 돕는 것을 교(敎)라 한다.’ <중용> 제1장에 나오는 문구다. 진정한 육성은 ‘자연이 만든 사람의 결대로 사람의 길을 가도록 돕는 것’이다.
자연은 애써 꽃을 키우려고 하지 않는다. 꽃은 자연의 재촉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결에 따라 자란다. 사람의 성장도 그러해야 한다. 친사회성이라는 자연의 결은 이미 우리 내면에 깃들어 있다. 경영자는 자연이 만든 사람의 결에서 경영의 길을 찾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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