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 폐지" 트럼프 한 마디에…2차전지주 일제히 약세

입력 2024-06-14 09:25   수정 2024-06-14 09:26


2차전지주가 일세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전기차 전환 지원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여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14일 오전 9시13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6000원(1.65%) 내린 35만7000원에, 삼성SDI는 4500원(1.15%) 하락한 38만7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67%), 에코프로머티(-9.36%), LG화학(-1.77%), 코스모신소재(-4.77%), 포스코퓨처엠(-2.45%) 나노신소재(-3.09%) 등 소재주들도 약세다. 특히 전일 급락했던 실리콘 음극재 관련주인 대주전자재료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전기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리비안은 5.85%, 루시드는 3.97%, 퀀텀스케이프는 6.28%, 블링크차징은 7.33% 내렸다. 테슬라는 장중 오름폭을 8%대까지 확대했다가, 오름폭을 줄여 2.92%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즉 전기차로의 전환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하이브리드카가 순수전기차보다 더 나은 솔루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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