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株)가 수출 호조세에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40분 현재 한국화장품은 전일 대비 1360원(14.86%) 오른 1만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킨앤스킨(29.98%), 제이준코스메틱(13.79%), 토니모리(5.84%), 에이피알(4.72%), 코스맥스(4.67%), 한국화장품제조(3.49%), 잇츠한불(2.63%), 선진뷰티사이언스(13.45%) 등이 함께 뛰고 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달 말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서명했다. 그동안 UAE는 걸프국가 이외의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선 5% 관세를 적용해왔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최근 수출 호실적에 이번 관세 철폐 협정까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 시장의 등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사이클임은 분명하다"며 "특히 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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