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이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내 금융부문도 신설하기로 했다.
14일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파트너 총회를 열고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임 감사부문대표에 홍준기 파트너를 선임했다. 1971년생인 홍 파트너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2년부터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본지 4월4일자 A29면 참조
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일 감사부문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서비스 품질을 갖추며 다방면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딜부문 대표엔 민준선 파트너를 선임했다. 민 파트너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0년 파트너로 승진해 포스코,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인수·매각 자문, 가치평가, 분할 자문 등 업무를 수행했다. 가족경영기업 서비스 리더, 딜부문 부대표 등을 거치며 다양한 규모와 산업군에 걸쳐 전문성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금융부문을 신설하고 대표로 이승호 파트너를 선임했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을 아울러 전담하는 부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금융업은 비금융업과 회계·재무 기준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이를 고려해 금융업에 특화한 부문을 확대해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호 파트너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파트너로 승진한 이래 신한금융그룹의 미국 증시 상장 업무를 자문하는 등 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삼일회계법인의 디지털·전산감사 리더를 맡아 감사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연간 17만 시간 이상 업무 효율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신임 파트너 27명도 선임했다. 방위 산업, 바이오, 가상자산, 금융업 등 핵심 산업의 전문가를 비롯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하는 서비스 전문가를 두루 파트너로 올렸다.
이날 PwC컨설팅은 신임 파트너 9명을 선임했다. 문홍기 PwC컨설팅 대표는 “우리 기업들은 ESG, 인공지능, 첨단기술 등 경제 핵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항상 목말라 하고 있다”며,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 전문성에 초점을 두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인재 선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는 “미래 리더십이 갖춰야 할 다양성, 산업과 서비스 전문성, 비즈니스 확장과 디지털 혁신 역량 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성장 동력을 이어가며 고객 기업에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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