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주요 투자자인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매니저먼트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보다 15.96% 내린 1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6.70% 하락한 11만1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에코프로머티 설립 당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블루런벤처스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매각 영향으로 풀이된다.
BRV캐피탈은 이날 개장 전 블록딜 방식으로 210만 주(지분율 약 3.0%)를 매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주당 가격은 전일 종가인 주당 13만3500원 대비 10.5% 할인율이 적용된 11만9480원으로 약 2509억원 규모다.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BRV캐피탈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벤처캐피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초기에 투자해 2대주주에 오른 BRV캐피탈은 지난달 중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달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20만 주를 블록딜로 매각해 2046억원을 손에 쥐었다.
박종관/차준호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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