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수영만 매립지에 최초로 지어진 선프라자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두산위브제니스는 둘 다 주상복합이지만, 디자인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서로 이웃이다."
'제 9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신축과 구축'(작품명)에 대한 심사평이다.
아름다운주택포럼(아가포럼)은 사진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신축과 구축'을 비롯해 최우수상 '기접놀이 공연'과 '달과의 교신' 등 32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500여명이 1100여 작품을 출품했다.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 300만원을 준다. 최우수상(대한건축사협회장상, 한국경제신문사장상)에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우수상과 입선작에도 상장과 상금을 준다.
아가포럼은 한국경제신문, 대한건축사협회와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주거 공간과 삶이 어우러지는 사진을 통해 행복한 주거문화를 만들고자 공모전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상작은 야경의 불빛으로 뒤 건물이 간결함 속에서도 곡선의 라인이 신축 건물임을 암시하고 전경의 복도식 아파트는 그 직선이 아직은 건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는 듯함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의 설명이다. 윤영호 심사위원은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며 "잘 잡힌 수직선은 화면 구성의 안정감을 더해 주고 있어서 마치 옛것의 토대 위에 새로움이 솟아나는 듯하고 나날이 새로움만으로 가득 찬 현대시대에 신구의 조합으로 또 다른 세대의 탄생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7월 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열린다. 입상작은 오는 9월27~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 전시된다. 은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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