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별더위 예고에 불티났다…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 25% '쑥'

입력 2024-06-16 11:50   수정 2024-06-16 11:52


지난달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부랴부랴 가정용 시스템(천장형)에어컨 마련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5월보다 2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15% 이상 늘어났다.

천장에 설치되는 시스템에어컨은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에 유용해 디자인과 공간 활용에 민감한 소비자의 선호가 높아졌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과거에는 설치가 어려운 제품으로 여겨졌으나 삼성전자가 현재 거주하는 집에도 최대 6대까지 8시간 만에 설치 가능하도록 조치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한 인공지능(AI) 기능, 무풍 냉방 등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일찌감치 시작되면서 에어컨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고된 상태다. 기상청은 지난달 3개월 전망을 통해 여름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릴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 기후예측모델에 따르면 올해 6∼8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91∼94%였다. 7∼8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은 80%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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